마지막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승엽이 후배들에게 충고를 전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크고 작은 사건이 많았다. 프로 선수로서 반성해야 한다.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력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올스타로 뽑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엽은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아들 은혁 군이 시구를, 은준 군이 시타를 맞는다. 뒤에서 이승엽이 공을 받을 예정.
이승엽은 "이제 은혁이는 내가 꽤 유명한 야구선수라는 걸 아는 것 같다. 오늘도 라이온즈 파크 실내 연습장에서 함께 캐치볼을 했다"며 "예전에는 '언제 은퇴하는가'라고 묻더니 이제는 '은퇴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무언가를 하는 건 처음이다. 현역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인 만큼 멋지게 해내고 싶다"고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