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7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티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티몬은 신임 대표로 유한익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온라인 쇼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한다.
유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티몬에서 경영전략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핵심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생필품 최저가채널 '슈퍼마트' 사업을 론칭 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웃도는 핵심 사업으로 안착시켰다. 지난해 8월부터는 CBO로서 주요 사업 전략 및 마켓플레이스 2.0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유 대표는 “신성장동력으로 투자하는 슈퍼마트와 여행 상품을 안정적 궤도에 안착시킬 것”이라면서 “배송상품 사업에서는 가격과 상품군, 서비스를 기존 보다 발전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티몬을 단순히 가격으로 경쟁한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재미와 정보, 가치를 제공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데 힘을 쏟는다. 모바일 광고 등 미디어커머스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신 의장은 “지속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시장 판도를 흔들기 위한 킬러 아이템을 발굴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신임 대표와 협력해 당면 목표와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