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너스, 유휴자산 경매 '이트너스비딩'으로 상반기 30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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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보유한 중고 설비 자산을 경매로 판매하는 사업이 호조다. 판매 기업 입장에서는 유휴자산을 적정 가격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수요 기업 입장에서는 원하는 설비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한다.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이트너스(대표 임각균)는 중고제품 모바일 경매 서비스 '이트너스 비딩'으로 상반기에만 매출 30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매출 39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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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너스 비딩은 기업 유휴자산을 경매방식으로 판매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매매 대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도금 장치, 인쇄회로(PCB) 설비, 스크린프린터, 개인용컴퓨터(PC), 모니터, 차량 등 다양하다. 사용한지 얼마 안 된 신제품부터 수년 또는 수십년간 사용해 감가상각이 끝난 제품까지 포함한다. 판매자가 물품을 이트너스 비딩에 올리면 담당자 실사를 거쳐 경매에 올리는 방식이다. 누적으로 100여개 기업과 600여 딜러가 서비스에 참여했다.

손형모 이트너스 B2B사업부 상무는 “2014년 이트너스 비딩을 처음 내놓았을 때만해도 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39억원, 상반기에만 30억원 매출을 올렸다”면서 “입소문만으로도 매년 꾸준히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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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거래로 신뢰성을 얻은 것이 서비스 성장을 이끌었다.

손 상무는 “입찰에 검증된 업체만 참여하고 참여사를 공개하지 않아 담합을 사전에 막았다”면서 “공정한 거래환경을 만든 게 서비스 신뢰를 얻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트너스는 해외 자산 매각과 용역서비스에도 눈을 돌렸다.

임각균 대표는 “중국 쑤저우, 상하이를 비롯해 베트남에 있는 국내 기업이 유휴자산 매각을 의뢰하는 일이 늘어 해외 서비스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트너스비딩에 역경매도 도입한다. 기계설비 등 유형자산만을 취급하던 것에서 서비스 영역으로 발을 넓힌 것이다. 임 대표는 “백화점과 양판점 등에선 매장신설과 철수로 인테리어 용역 요구가 발생해 최저가 입찰 방식 역경매를 도입했다”며 “서비스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표>이트너스 비딩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자료:이트너스>

이트너스, 유휴자산 경매 '이트너스비딩'으로 상반기 30억 매출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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