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리니지 선전에 온라인 리니지도 달렸다...엔씨 분기 최대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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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출시 후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 사용시간이 오히려 늘었다. 리니지 시리즈 선전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니지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누적 6만9018분(PC방 기준)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6.48% 늘어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21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했다. 리니지M 출시 후에도 원작 이용자 게임 플레이 시간이 오히려 증가했다.

리니지가 모바일과 온라인 양쪽에서 선전하며 엔씨소프트는 분기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분기 최대매출은 2016년 4분기 2846억원이었다. 올 1분기에는 2395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 1분기 부진은 리니지 매출 감소가 원인이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리니지에서 515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57% 줄어든 규모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2월까지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니지 라이트(Light)이용자들이 이탈했다”면서 “이후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면 리니지 이용자 회복에 리니지M 매출이 더해지며 분기 최대 매출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M은 6월 21일 출시 이후 첫날 매출 107억원을 기록하는 등 흥행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 리니지M 매출이 8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는 △이용자 세력 간 다툼 △자유로운 아이템거래 등이 특징이다. 게임 내 지위와 경제권이 플레이 핵심이다. 리니지M은 자동사냥·월결제한도 제한을 비롯해 월정액 요금 등 PC온라인 리니지에 존재하는 제약이 없다. 이미 게임 내 경제가 확고한 온라인게임 리니지보다 리니지M 경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엔씨소프트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청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 확정되면 거래소 등 처음 기획한 기능이 모두 구현돼 사실상 '두 번 런칭'으로 탄력을 받는다.

리니지M은 원작 온라인게임을 거의 그대로 옮긴데다, PC에서 플레이하는 에뮬레이터 사용이 보편화 돼 기존 최대 2~3년 수준이었던 모바일게임 라이프 사이클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분기당 평균 500억원~1000억원 사이 매출을 올리는 리니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 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창사 첫 1조원 매출 시가총액 10조원에 도전한다. 리니지M 실적이 변수다. 2016년 매출은 9836억원으로 1조원 매출 돌파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현재 시총은 8조2000억원 수준이다. 37만원대 주가가 40만원을 넘어야 올라야 시총 10조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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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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