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소프트, 영상솔루션 사업 날개 달았다

리포팅솔루션 전문업체 엠투소프트(대표 전승민)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영상솔루션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신한은행에 이어 잇따라 금융권 고객을 확보했으며 건강보험공단, 정보화진흥원 등 공기관에도 영상협업시스템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엠투소프트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영상솔루션을 선정하고 전문업체인 에넴누리를 인수한지 4년 만에 이룬 결과다.

신한은행에 구축한 비대면 계좌 개설 영상솔루션은 지난해 11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 2월 론칭했다. 신한은행 계좌 신규 개설은 비대면 실명 인증을 통해 제공하는 국내 첫 서비스다. 공인인증서나 회원 가입, 기존 은행 거래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객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도 여권과 학생증을 기반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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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소프트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 프로세스

엠투소프트는 신한은행에 이어 모은행에 비대면 계좌 개설 영상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은행은 기존에 설치된 영상솔루션을 들어내고 엠투소프트 솔루션으로 교체하는 윈백 사례다.

전승민 엠투소프트 대표는 “엠투소프트 솔루션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실시간 통신규격인 웹RTC(web RTC)와 HTML5 웹브라우저 기반이어서 업그레이드 등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인터넷은행 등장 이후 기존 은행권이 비대면 영상 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수요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엠투소프트가 보유한 영상 협업 시스템 '엑스 핑거(X-Finger)'도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세몰이를 하고 있다. 엑스 핑거 제품군은 고화질 영상협업 솔루션인 '엑스 핑거 커뮤니케이션'과 스마트 방송참여 시스템인 '엑스 핑거 브로드캐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기기나 셋톱박스,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고화질 실시간 영상회의와 협업이 가능한 영상 솔루션으로 웹RTC 기반이어서 서드파티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 없이 브라우저만으로 멀티미디어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엠투소프트는 엑스 핑거를 건강보험공사에 이어 한국정보화진흥원에도 공급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엑스 핑거 솔루션으로 개발한 NI클라우드 영상협업시스템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국내 리포팅툴 시장은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예전부터 공을 들여온 일본에서 리포팅툴 수요가 늘고 있어 수년 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을 전망”이라면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영상솔루션도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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