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글플레이 게임 거래액이 1분기 1조원에 근접했다. 구글코리아가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등 대형 모바일게임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앱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거래액이 1분기 8000억원을 넘었다. 거래액은 구글플레이 안에서 구매한 유료앱과 인앱(In App)결제를 합친 금액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카테고리는 1월 2882억원, 2월 2517억원, 3월 2634억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5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1조2059억원이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거래액 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아이지에에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카테고리 거래액은 15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거래액이 급격이 늘어난 것은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 때문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거래액은 전달에 비해 46% 상승한 2487억원이었다.
구글은 올해 한국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가 4월 발표한 '2016년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 현황'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는 지난해 한국에서 4조4656억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21일 출시하는 리니지M은 구글코리아 하반기 실적을 주도할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옮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리니지2레볼루션 등 모바일 RPG 이용자가 대거 게임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와 구글은 출시 두 달 전부터 공동으로 재원을 투입해 마케팅 중이다.
게임업계는 리니지M이 리니지2레볼루션 기록을 깰지 주목한다. 이미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을 달성해 리니지2레볼루션 기록 340만명을 넘어섰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첫 달 매출이 2060억원이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도 리니지2레볼루션 이상 기록을 내기 위해 관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16년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카테고리 거래액은 약 2조900억원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게임카테고리는 3조원 이상 거래액 실현이 가능하다. 구글이 한국에서 게임으로만 1조원 매출을 거두는 셈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사이트 게볼루션 매출 추정 알고리즘을 활용해 거래액을 산출한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40위까지 개별 앱 매출을 추정한 후 이를 여러 방식으로 분류해 합산한다.
< 구글플레이 게임카테고리 거래액 현황, 자료:아이지에이웍스, 단위:억원, 기간:2017년 1월~5월>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