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소리를 테러 오인한 이탈리아? 축구장 대피 1500명 부상 '현장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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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쳐

런던에서 또 다시 테러가 발생한 시각 이탈리아에서는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한 군중들의 대피소동에 1,500명이 다치는 소동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중심 시내 한복판 산카를로 광장에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TV로 시청하던 중 축구 경기를 대형 TV로 시청하기위해 산카를로 광장에는 유벤투스 팬 등 3만 명의 군중이 운집,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계 7세 소년이 머리와 몸통을 밟히며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 3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살갖이 찢기거나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후반전 경기 도중 터진 폭죽 소리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오인"하면서 "겁에 질려 한꺼번에 달아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