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속속 자본시장으로...'크라우드펀딩으로 틈새시장 노려라'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이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화 투자를 넘어 농산품 직거래, 농산품 및 관광기업 지분 등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 기관 추천 없이도 KSM 시장에 등록 하는 등 소액다수 투자자들이 발굴한 기업이 금융투자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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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서비스화면

6일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1일 기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176개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상온 아스팔트콘크리트 혼합물 제조·판매사인 '신선'이 처음 크라우드펀딩으로 증권을 발행한 이후 총 24조7997억원에 달하는 주식과 채권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됐다.

지난달에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봉제의류 제조업체 에스와이제이는 지난달 2일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기관 추천 없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KSM 시장에 이름을 올린 기업도 연이어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총 6개 기업이 KSM에 신규 등록했다. 공기청정살균기와 천연탈취제를 생산하는 에이피씨테크는 1일 KSM 신규 등록을 마치고 5일부터 매매거래를 시작했다.

숙박중개 서비스업체인 미스터멘션도 지난달 KSM 등록을 마쳤다. 미스터멘션은 보통주 외에도 상환전환우선주(RCPS)까지 함께 등록했다. RCPS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지분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나 코스닥 시장과는 달리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 지분을 거래하기 위한 시장인 만큼 RCPS 상장에도 별도 구분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3D 프린팅 솔루션 업체 쓰리디코리아, 스쿠버다이버를 위한 다이브 컴퓨터 제조사 다이브메모리 등이 KSM에 등록했다.

미스터멘션의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한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는 “기존 증권사들이 수행할 수 없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크라우드펀딩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 지역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와 지원기관 매니저들이 크라우드펀딩 기업을 발굴해낼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기업과 농산물 전문기업 등도 크라우드펀딩이 새롭게 발굴해 낸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마이컴퍼니, 오픈트레이드,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펀딩포유 등 4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에 관광기업 특별관을 조성했다.

IBK투자증권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공동으로 크라우드펀딩 농식품투자전용관을 만들어 보비씨엔이, 너울정보 등 3개 농식품 업체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을 성공했다.

와디즈는 NH투자증권, NH창조농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먹거리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모든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먹거리 크라우드펀딩 등 각종 소비재를 대상으로 한 보상형(후원형) 크라우드펀딩에서부터 지분 발행 크라우드펀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며 “영화와 바른 먹거리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업이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크라우드펀딩 성공 후 KSM 등록 및 코넥스 상장 기업 (단위:천원), 자료: 한국거래소>

2017년 크라우드펀딩 성공 후 KSM 등록 및 코넥스 상장 기업 (단위:천원), 자료: 한국거래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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