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에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청소년은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 대학교와 그리피스 대학 연구진들은 야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우울함과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행동 등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최근 주장했다.
이 연구는 부모는 야간에 자녀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 두는 '디지털 통행금지'같은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자들은 13~16세 사이 청소년 1101명을 대상으로 시간대 별로 얼마나 자주 문자나 검색을 했는지 물어봤다. 또 야간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기 수면을 방해하는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3년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추적했다.
그 결과 해질 무렵부터 밤까지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청소년이 자존심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느끼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또 공격적 성향의 행동을 띄기도 했다.
야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면습관은 열악해지고 우울한 기분과 공격적 행동 성향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청소년을 위한 권장 수면 시간은 약 8~10시간이라고 전했다. 청소년기 수면습관을 정상화하는 것만으로 기분전환이나 대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연구진은 “교사와 부모는 야간 스마트폰 사용방법을 십대에게 교육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취침 시간이 되면 방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서랍에 넣거나 물리적으로 다른 곳에 두는 방법을 취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