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돈봉투 만찬' 관련 대통령 감찰지시 하루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8시 43분께 안태근 검찰국장은 "이번 사건에 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이영렬 지검장을 비롯한 수사팀 관계자 7명과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의 저녀식사 자리에서 안 검찰국장은 수사팀장들에게, 이 지검장은 법무부 과장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 다만 법무부 과장들이 받은 격려금은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는 신속한 감찰 계획 수립 후 진상조사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방침을 밝혔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