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 그간 많은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돈봉투 만찬사건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직접 감찰을 지시했다. 이영렬 중앙지검장은 지시 하루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
지난달 21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 간부 3명은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검사 7명과 저녁식사를 했다.
안 국장은 수사팀 간부에게 50만원~100만원 상당이 든 돈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법무부 간부 3명에게 답례금을 줬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