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주력 전기차 '조에(ZOE)' 판매량이 유럽에서 급증하고 있다.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7% 늘었다. 르노는 올해 북미를 제외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어서 한국 출시가 앞당겨 질지 관심이다.

8일 르노그룹은 최근 유럽 내 1분기 조에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9200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9127대)을 1분기 만에 채우면서 작년 1분기(5900대)보다 3300대가량 더 팔렸다.
지난 3월 '조에'의 유럽시장 판매량은 3762대로 1위다. 이어 닛산 '리프'가 3188대, 미쯔비시 '아웃랜더 PHEV'가 3129대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는 각각 2060대, 2016대, BMW 'i3' 1784대로 뒤를 이었다.
LG화학 41㎾h급 배터리를 장착한 '조에'는 유럽연비기준(NEDC)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400㎞다. 같은 NEDC 기준 주행거리 528㎞인 테슬라 '모델S(85D)'와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은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1㎾h당 주행 연비로 따지면 9.7㎞로 6.2㎞인 '모델S'보다 30%가량 뛰어나다.
LG화학 고밀도 리튬이온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부피나 중량 변화 없이 에너지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LG화학이 연내 10만대 규모 폴란드공장을 세워 유럽 생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조에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르노그룹은 올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최초 투자하는 대구 자동차시험센터를 기공식에 'SM3 Z.E.' '트위지'를 포함해 조에를 소개하며 한국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한국 전기차 시장에 신차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에 조에는 가격뿐 아니라 주행성능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르노 본사와 조에 한국 출시를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