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확산 ‘심각단계' 발령..강릉교도소 인근까지 번져 '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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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이 더욱 거세지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6일 오후 9시경 산림청은 강원 강릉과 경북 상주 산불에 대해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발생한 산불은 강풍과 건조주위보로 인해 거세게 번져나갔다. 강릉 산불로 인해 가옥 14채가 30ha가 소실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뒷산, 대관령 인근 6부 능선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IC와 강릉교도소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성산면 주민 2천 500여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있다. 또한 불길이 도심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공사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또한 강릉 교도소 울타리까지 번져, 교도소 직원까지 전원 비상 출근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또한 산불이 거세지며 강릉 시내까지 연기가 가득 차며 시민들이 불안 속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강릉시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위험한 상황을 고려해 동해 고속도로 강릉지역 양방향 모두 통제했으며, 영동고속도로는 하행선 강릉 방향 국도 진입이 막혀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