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사람의 정강이 뼈로 추정되는 유해를 처음 발견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일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수색 중이던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조각을 발견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뼈는 특별수색 구역(2개)을 대상으로 한 종방향 수색중 나왔으며 동물뼈 22점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과수 감식 전문가는 “육안감식 결과 뼈의 형태와 크기로 미뤄 사람의 정강이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며 국과수에 DNA 확인과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검사 결과는 1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세월호가 인양된 후 선체와 해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수색에서 다량의 동물뼈만 발견돼 왔다.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