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은퇴 후 연예계 러브콜 거절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코치 타이틀 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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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홍성흔이 은퇴식을 끝으로 ‘영원한 캡틴’과 안녕을 고했다.
 

홍성흔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홍성흔은 은퇴 선언 후 지난 2월 말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키팀에서 인턴코치로 활동중이다. 홍성흔은 타격과 포수 쪽 선수들을 담당하며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홍선흔은 이날 은퇴식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정식 코치가 되고 싶다”며 “주위에서는 모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지만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코치 타이틀을 달고 싶다”고 밝혔다.
 
홍성흔의 은퇴소식을 접한 방송계의 러브콜도 이어졌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야구를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난 결국 야구를 택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지내는 현재 돈을 떠나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이렇게 성대한 은퇴식은 생각도 못했었다. 두산 구단의 배려에 감사할 뿐이다. 또 4년간 몸담았었던 롯데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니까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두산과 롯데 모두 나에게 소중한 팀들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어제부터 계속 울지 말자고 다짐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울지 않으려고 한다. 은퇴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기쁘게 생각하려고 한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은퇴기념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