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북미 가전시장 나란히 1, 2위…삼성 점유율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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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플렉스워시&플렉스드라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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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세계 최대 가전시장 미국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최고자리를 차지했고 LG전자는 처음으로 월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성장은 프리미엄 가전이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 19.2%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20%에 육박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5%P 증가하며 2위와 차이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에서도 17.3%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품목별로도 세탁기, 냉장고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세탁기는 1분기 19.7%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애드워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처음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 등 혁신 제품 판매 성과가 지속되며 3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전년 동기대비 5.9%P 성장한 27.1%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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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프렌치도어와 양문형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3.0%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4.0% 시장점유율로 32분기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양문형 냉장고 역시 점유율 22.3%로 4분기 연속 1위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2500불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2000불 이상 양문형 냉장고가 각각 37.0%, 36.4%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디자인과 혁신·성능 모두를 인정받았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냉장고의 지속적 매출 성장과 세탁기의 새로운 혁신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초 선보인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드라이 건조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기존에 없던 혁신 제품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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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슬림 트윈워시

LG전자는 처음으로 북미 가전시장 강자인 월풀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북미시장 가전 강자인 월풀에 근소한 차이로 뒤진 3위였다. 하지만 올해 트윈워시 세탁기와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위주로 한 판매가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액 비중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가전이 세계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북미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자료:트랙스타>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자료:트랙스타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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