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홈쇼핑을 통해 올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리 편의성 때문에 가정간편식 구매가 늘고 있는 30~40대 주부층을 대상으로 올반 브랜드를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매출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 2848억원 가운데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올반 가정간편식의 홈쇼핑 매출액이 40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액 392억원 가운데 10%를 차지한 것으로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신세계푸드가 16%라는 높은 성장을 이뤄내는데 홈쇼핑이 효자 역할을 한 셈이다.
또한 신세계푸드 홈쇼핑 판매는 올반 가정간편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최근 각 식품업체들이 가정간편식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는 홈쇼핑을 통해 '올바르고 반듯하게 만든다'는 올반 만의 브랜드 철학을 꾸준히 알린 것이 주부들에게 신뢰감으로 이어지며 튼튼한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GS홈쇼핑을 통해 선보인 올반 소불고기는 주부들 사이에 좋은 재료, 뛰어난 맛, 합리적 가격 등이 호평을 얻으며 회당 40% 이상 재구매율과 10회 완판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오는 25일 17회차 앵콜 방송이 진행된다.
또한 지난달 현대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올반 데블스 치킨 윙, 봉 역시 혼술족들에게는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 안주로, 주부들에게는 자녀들을 위한 영양 간식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1시간 동안 3500세트가 판매됐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데블스 치킨 윙, 봉의 지속적인 판매 가능성에 주목해 준비 물량을 5000세트로 확대하고 26일 다시 한번 홈쇼핑 판매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올반 가정간편식의 홈쇼핑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각 홈쇼핑별 단독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가정간편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각 홈쇼핑 업체마다 검증된 브랜드의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요구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기존에 판매해오던 GS홈쇼핑, 현대홈쇼핑에 이어 NS홈쇼핑과도 단독상품을 개발해 론칭한다.
오는 28일 오후 5시 10분 NS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올반 그릭 비프 함박스테이크는 불에 직접 구운 은은한 불맛과 촉촉한 소고기의 육즙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강에 좋은 브로컬리, 감자, 피망 등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함께 들어있어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해도 요리가 완성된다. 뿐만 아니라 데미그라스 그릴 비프 함박스테이크(9봉)와 토마토소스 그릴 비프 함박스테이크(9봉) 등 18봉을 5만9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실속 구매가 가능하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