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17]문재인, 대구서 선거운동 시작…"통합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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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22일 간의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문 후보가 처음이다. 통상 첫 유세는 '텃밭'인 호남이나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 지역에서 시작했다. 문 후보가 상대적 열세인 대구를 찾은 것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 지지를 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첫 행선지로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한다. 이어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같은 시각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을 벌인다. 이후 문 후보와 지도부는 대전에서 집결해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열고 합동 유세를 한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당 전체가 결집하는 총력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는 18일엔 제주와 전주·광주를 차례로 찾는다.

유은혜 문캠프 수석대변인은 “야당의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서도 처음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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