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행복의 필수 조건은 허리, 무릎 건강입니다.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목표이자 다른 척추치료 병원과 차별화 요소입니다.”
도은식 더조은병원장은 현대사회 과제로 떠오른 고령화에 관심이 많다. 노인인구는 늘지만 건강한 노인은 많지 않다. 당뇨, 혈압 등 만성질환이 원인이다. 이중 척추·관절질환자도 상당수다. 고령화 시대 행복비법이 '뼈 건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다.
도 원장은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데 척추 질환만 해결해도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일반 노인 환자는 물론 형편이 어려운 노인까지 치료 지원을 해 고령화 시대 행복지수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더조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병원이다. 2011년 제1기 척추전문병원 지정 이후 작년 2기 심사도 통과했다. 200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중력감압기인 'DRX-3000'을 도입하는 등 뛰어난 의료진과 설비 투자로 12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현재 83병상 척추·관절 분야 전문의 13명으로 운영 중이다.
노인 척추·관절 질환 치료는 전국에서도 손꼽힌다. 고령노인척추수술, 수면부위마취, 내시경 레이저 수핵제거술, 옆구리 디스크 치료술 등 노인을 위한 치료법을 제시,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신경외과, 정형외과를 포함해 재활의학과, 내과 등 노인 질환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협진 체계도 구축했다.
도 원장은 “척추·관절질환은 타 질환과 비교해 병원 간 의학적 소견과 치료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다”면서 “가장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은 정부가 인증한 전문병원과 해당 분야에 환자를 얼마나 봤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설립 14년을 맞은 더조은병원은 그 동안 수술 받은 환자 중 56%가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고령 환자 전신마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면부위 마취 적용 수술은 7년간 6000명이 받았다. 치료 만족도가 90%에 육박할 정도로 효과가 컸다. 97세 초고령 환자도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다. 이 환자는 103세가 돼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노인 환자 지원도 적극적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노인 척추·관절 질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수술 사업이 대표적이다.
도 원장은 “노인의료나눔재단과 함께 차상위층 노인층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 지원 사업을 펼친다”면서 “환자 치료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도 병원 역할”이라고 말했다.
더조은병원은 '제3 개원'을 앞둔다. 10월 위례 신도시로 병원을 이전한다. 현재 규모보다 2배 이상 커진 지하 4층~1층, 지상 4층~11층 규모로 200병상 중견 병원이 완공을 앞뒀다. 서울을 넘어 수도권 환자까지 확보해 국내 최고 노인 척추·관절 전문 병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도 원장은 “서초동에서 학동역으로 옮길 때 규모가 2배 커졌는데, 이번에 위례로 옮기면서 또 2배 확장한다”면서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구조와 최신 검사, 수술 장비를 새롭게 도입해 척추·관절분야 최고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