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은 31일 서울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 가운데 신화 통신이 가장 먼저 속보를 날린 데 이어 교도와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일제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 발부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교도 통신은 “서울중앙지법이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에 연루된 박 전 대통령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이 부패와 뇌물수수·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신화, 로이터 통신 등도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타전했다.
AFP 통신은 서울중앙지법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하며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며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최장 20일 동안 구치소에 수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자 첫 번째 탄핵 대통령이 뇌물, 강요, 권력 남용 혐의로 구속됐다”며 “1990년대 중반 부패와 반란죄 혐의로 구속된 두 명의 전직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