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전격 구속되면서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올림머리는 여러 머리핀을 활용해 머리를 위로 올려붙여 모양을 내는 헤어스타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인생중 상당 기간 이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에도 전속 미용사인 정송주 토니앤가이 원장 자매를 매일 불러 집에서도 이같은 스타일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검찰 소환과 30일 영장실질심사에도 올림머리를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치소에 즉각 수감됨에 따라 올림머리는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일단 혼자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치소에서는 머리핀 반입 등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한편 법원은 이날 새벽 3시 3분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심문 종료 후 8시간 만에 빠른 결단을 내렸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