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정글팬더, 웨어러블 기기 기대주...국내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역대 최대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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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팬더(대표 양희욱)가 미국에 이어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에서 8억원 펀딩을 돌파, 최다 펀딩금액 기업에 올랐다. 양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높은 관심을 끌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기대주로 떠올랐다.

27일 정글팬더에 따르면 당일 기준 '와디즈'에서 8억44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펀딩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다 금액은 지난해 12월 역삼륜 전동킥보드 머케인의 '트랜스보드'가 기록한 7억5000여만원이었다. 정글팬더 크라우드 펀딩 모집 기간이 6일가량 남아 있어 펀딩 금액은 9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글팬더는 지난해 7월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에서 194만달러(약 21억6000만원)를 모집, '대박'을 낸 바 있다. 이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 아이웨어일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 가운데 최고 크라우드 펀딩 금액이다. 이후 포브스, 테크인사이더, 엔가젯 등 해외 주요 정보기술(IT)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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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팬더가 내놓은 스마트 선글라스는 골전도를 이용한 제품으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어폰이 귀를 막지 않아 고막 손상이나 피로를 줄여 주며,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야외 활동을 할 때 안전성이 높다. 제품 작동 원리는 보청기와 비슷하다. 사람이 소리를 듣는 과정은 고막이 미세하게 떨리면서 그 떨림을 달팽이관에서 소리 신호로 받아 뇌로 전달한다. 골전도 선글라스는 달팽이관을 둘러싸고 있는 뼈에 진동을 전달, 소리로 인식하게 한다.

지난해 말 양산하기로 한 제품은 생활방수, 내장 마이크를 활용한 전화통화, 음질 향상 등 제품 스펙 변경과 함께 3월로 늦췄졌다. 킥스타터, 와디즈 등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소비자가 가장 먼저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4월 이후 일반 판매까지 시작한다.

양희욱 정글팬더 대표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제품이 다양한 사양 향상으로 드디어 소비자에게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는 제품 양산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글팬더는 향후 국내 시장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을 노린다. 킥스타터의 구입 현황도 미국 시장 구입액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해외 반응이 좋다. 회사는 미국 델라웨어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정글팬더 개요>

정글팬더 개요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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