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공장 생산 일시중단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중국 창저우에 있는 4공장 생산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운영체계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취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원인이라는 추정도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협력업체들에게 중국 4공장 생산 일시 중단을 통보했다.

현대차 중국 4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경쟁력 확대를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가동한 공장이다. 4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대차그룹 생산능력은 연간 240만대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공장 가동 중단이 새로 가동한 창저우 공장을 점검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생산능력이 늘어난 상황에서 사드 여파로 판매가 둔화된 것에 따른 조치로 해석했다. 특히, 기아차 판매량 급감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량 확대에는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연말에는 현대가 충칭에 5공장을 가동한다. 충칭 공장을 가동하면 현대차그룹 생산능력은 연간 270만대까지 확대된다.

지난 2월 현대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만5000대를, 기아차는 전년 대비 무려 48.8%가 줄어든 2만2000대를 판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베이징현대가 중국 4공장 일시 생산중단을 협력업체들에 최근 통보했다.”면서 “업계에서는 사드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돼 재고가 쌓인 것 또한 원인으로 추정, 베이징현대 판매량은 사드보복 정서가 커진 3월 들어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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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용 신차 올 뉴 위에동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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