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논란을 사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26일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현장 투표를 마친 뒤 "세월호는 근본적으로 해난 사고다. YS때 서해 페리호 사건으로 292명이 수몰당했다"라며 "그때 좌파나 반대당이 정치적으로 이용 했느냐. 해난사고인데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느냐"고 비판했다.
또한 홍준표 지사는 KBS 주관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이것(세월호 인양)도 한 보름 할 것이다. 우파 진영에서는 아주 어려운 선거환경"이라며 "어떻게 하면 좌파 천지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좌파의 적폐를 알리고 우파 대결집을 하도록 할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에 묻힌 천안함 폭침 7주년입니다.어제 천안함에서 산화한 46용사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국가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후조치를 했는지 깊이 되돌아 보게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세월호사건을 가지고 정치에 이용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박근혜 전대통령도 파면되었고 사법처리도 앞두었습니다.세월호사건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한정권이 몰락하는 시발점이 될 정도로 폭발적이였지만 이젠 우리는 가슴 아픈 사건은 뒤로 하고 꿈이 있는 미래로 가야합니다.더이상 세월호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