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실소유주 유병언은 누구? '세월호 참사후 주검으로 발견'

Photo Image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와 함께 유병언 전 회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194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유병언 전 회장은 한국으로 건너와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인 선교사를 만나 종교 활동을 시작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1962년 훗날 장인이 된 권신찬 목사와 함께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유병언 전 회장은 1976년 삼우트레이딩이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1979년 무역업을 근간으로 세모를 설립했다.
 
세모는 1990년대 국내 최대 연안여객업체를 비롯해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준재벌로 성장했다 . 하지만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을 1991년 재수사하는 과정을 거치며 세모그룹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신도들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상습 사기 혐의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유 전 회장은 1997년 세모그룹이 부도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사진작가로 활동했지만 자식들을 통해 그림자 경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실소유자인 세모그룹과 연관된 정황이 포착돼 추적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석달 뒤 유병언은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전남 순천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