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23일 새벽 세월호 본체 일부가 육안으로 확인되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시신 미수습자 유가족들은 “이게 세월호 배래요. 제발 찾아주세요”라고 울음을 터트리며 9명의 실종자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표면은 녹이 슬어 노란 빛을 띄고 있었다. 사고해역과 1마일 떨어진 곳에서 인양 작업을 보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본인양이 무사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며 안도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