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의 변호사 블링켄베르가 정유라의 한국 송환 결정 이후 돌연 사망했다. 이로 인해 추후 정유라의 송환과 관련해 재판 진행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유라와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검찰의 송환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나서겠다며 법정투쟁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정유라의 변호사가 돌연 사망하며 추후 재판 진행에 제동이 걸렸다.
실제로 정유라 측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제기(소송)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유라는 송환 거부 소송을 벌이려면 오는 21일까지 법원에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사망한 가운데, 정유라는 추후 전 변호사가 운영하는 로펌 소속 변호사나 이전에 정 씨 변호를 맡았던 얀 슈나이더 변호사 또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송환거부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갑작스럽게 변호사 교체가 불가피해진 만큼 재판 진행이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이 법원에 요청한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는 22일 오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의 구금 시한이 오는 22일 오전 9시까지이기 때문에 구금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