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문재인 "사드 배치 문제, 다음 정부로 넘긴다면 안보+국익 지킬 합리적 결정할 것"
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제1차 대선주자 청문회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문재인은 사드배치에 대해 “과거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그러나 2016년 7월 한미간 합의했다”며 “사드배치는 다음 정부로 미루자고 했다. 국회 비준 동의 과정이 필요하고 외교적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 안보와 국익을 함께 지키기 위해 차기 정부로 넘겨줘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합의 사항은 하나의 전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론화 하자는 것이다”며 “중국의 보복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촉구를 하고 싶다. 이런 군사 외교 문제를 경제문제와 연계시켜 한국 기업, 국민들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하는 건 양국의 우호관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보복 중단을 촉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탄핵 정국인데 사드 배치를 하고 밀어붙이면, 외교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보복은 점차 확대될 것이고, 북한이 추가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데 균열이 생길 것”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다음 정부에 넘겨주면, 언제든지 외교적인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다음 정부로 넘겨준다면 충분히 안보도 지키고, 국익도 지키는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