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 보편화...하루 2조1000억원씩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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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카드 이용금액이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결제 건수는 대폭 늘어나고 건당 이용금액은 줄었다.

한국은행 `2016년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급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8% 늘어난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평균 결제건수는 2865만건, 1747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18.0%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체크카드(일평균 4236억원)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 혜택,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전년(17.9%)에 이어 15.2%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의 두 배다.

2016년 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 2007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9564만장)를 웃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와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비슷했던 2013년 말에 비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6.1%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는 6.3% 감소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용실적은 전년(6.8%) 대비 10.9% 증가했다.

저가 항공사 이용객 증가, 편의점이나 인터넷 쇼핑 등에서 이용 확산이 유지된 가운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특수도 더해졌다.

신용카드 소비유형별 이용실적을 보면 항공사(16.2%), 유통업체(12.7%), 의료기관(10.0%), 대중교통(9.3%) 등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급카드 이용금액 소액화도 이어지고 있다.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2016년 2만4342원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신용카드(개인의 일반 및 할부구매)는 4만4564원으로 0.1%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현금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신용카드 해외 이용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76조1000억원으로 8.1% 증가했다.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352조4000억원으로 9.1% 증가했지만,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5.3% 감소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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