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팬서`의 주요 분량이 부산에서 촬영된다.
부산시는 마블 스튜디오 제작진이 오는 17~29일 13일 동안 부산 광안대교, 광안리 해변,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사직동, 영도 일대에서 `블랙팬서`를 촬영한다고 1일 밝혔다. 광안대교는 차량 추격 장면의 중심 배경으로 활용된다.
마블 스튜디오 제작진과 월트디즈니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예방하고 부산 촬영 일정과 영화 속 부산 장면을 소개했다. 영화 특성상 자동차 추격 신, 헬기와 총기 사용 신 등 액션 촬영이 많아 소음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사전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부산영상위원회, 경찰청, 소방본부, 관할 구, 부산시설공단 등 관련 기관에 촬영 지원 협의에 들어갔다.
마블 제작팀은 이번 촬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에 상주하면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와 전통 건축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면서 “광안대교 등 부산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촬영하게 돼 액션 신이 멋지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시는 `블랙 팬서` 부산 촬영 기간에 국내 영화 인력 150명과 보조 출연 및 통제 요원까지 2000여명이 참여, 부산에서 지출하는 제작비가 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 시장은 “할리우드 프로젝트와 부산시의 만남은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도시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