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코리아에 첫 한국인 행장이 탄생했다. HSBC는 정은영 기업금융부문 대표를 4월3일자로 HSBC코리아 신임 행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감독당국 승인은 남아 있다.
정 신임 행장은 한국인 첫 HSBC코리아 행장이다. 마틴 트리코드 현 HBSC코리아 행장은 HSBC오스트레일리아 행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 신임 행장은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HSBC코리아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 또 금융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지속할 예정이다.
정 신임 대표는 2005년에 금융기관 총괄로 HSBC코리아에 입행했다. 2009년 기업금융부문 대표에 오르면서 국내 기업, 다국적 기업, 금융기관 및 기업금융상품 관리를 총괄했다.
HSBC코리아 입행 이전에는 호주 커먼웰스은행(CBA) 싱가포르 아시아 지역본부 한국 데스크 대표로 고객관리, 투자은행, 채권판매 분야를 총괄했다. 이전에는 약 3년 간 보스턴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에 합병) 기업금융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정 신임 대표는 1989~2000년까지 한국산업은행 국제부에서 근무했으며 산업은행 홍콩법인 및 취리히법인에서 국제 업무 경험을 쌓았다. 1987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