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 1조7000억원 투자 유치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치이(iQIYI)가 1조7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두는 힐하우스캐피털, 보위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차이나 등 사모펀드 여러 곳으로부터 총 15억3000만달러(약 1조7432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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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는 텐센트, 알리바바 그룹 산하 유쿠투더우 등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와의 경쟁에 쓸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

아이치이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콘퍼런스에서 최대 14억5000만달러를 들여 영상 콘텐츠를 사거나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앱 애니는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올해 말까지 5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2010년 설립된 아이치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4억8100만명에 이르는 대형 동영상 사이트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21세기폭스사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동시 방영하기도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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