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확대한다.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중소 게임개발사 잠재력을 개발하고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총 3단계로 진행한다. 중소 개발사 게임 경진대회를 비롯해 △개발사들이 게임 유저와 직접 소통하는 오프라인 전시 관람 페스티벌 △구글플레이,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과 함께 하는 통합지원으로 국내 중소 개발사를 돕는다.
경진대회 이후 3개월 동안 구글플레이를 포함,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팀이 협업해 게임 프로모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상단에 선정한 게임을 소개한다.
제임스 샌더스 구글플레이 아태지역 총괄은 “지난해 1회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어비스리움, 샐리의 법칙 등 인디 게임이 성장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많은 개발사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해 인디게임 페스티벌 참가 이후 66.7% 개발사가 앱 마켓에 게임을 출시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개발사 역시 절반이 넘는 55.6%에 달했다.
톱(Top)7 개발사에 올랐던 아이들상상공장 `어비스리움`은 페스티벌 이후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 `치타모바일`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출시 6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나날이 스튜디오 `샐리의 법칙`은 7월 말 출시 후 3만 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로 유아 동화책을 출판했다.
김상헌 아이들상상공장 대표는 “직접 게임 유저들을 만나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인디게임 페스티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며 “작년보다 더 많은 개발사들이 페스티벌에 도전해 전문가, 유저와 소통하며 게임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참여를 원하는 개발사는 4월 2일까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국내 게임 개발사 혹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개인 개발자가 대상이다. 2016년 1월 이후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된 게임 혹은 출시 전인 비공개 베타 버전을 최대 두 개까지 출품할 수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병관 국회의원은 “국내 게임 산업, 나아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