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을 총괄할 전략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연구소`는 정보통신, 인공지능(AI),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트렌드 분석과 관련 기술 R&D에 집중한다. 신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기술 기반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사업을 구체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조직 규모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구소에서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은 물론 소재, 에너지, 바이오 헬스,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현대차 선행 기술연구소의 신설은 환영할 일이다. 미래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자동차는 앞으로 가장 많은 기술 변화가 예고된 산업이다. 친환경, 자율 주행, 커넥티드를 축으로 한 새로운 기술 융·복합이 예상된다. 카 셰어링 같은 공유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도 확산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기계 장치에서 달리는 스마트 기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미래 기술 개발에서 글로벌 경쟁사보다 소극 태도를 보여 왔다는 평가도 받아 왔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대신 검증된 안정 사업만 추구해 왔다는 것이다. 전략기술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R&D 중심의 조직 문화가 더 확산되고, 새로운 시도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현대차 R&D 시스템은 그동안 계열사와 협력사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돼 있었다. 이 부분의 개선도 검토해야 한다. 모든 것을 `인 하우스`에서 하던 시대는 지났다. `오픈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협력 확대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