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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인가족 캡처

 
SBS 시트콤 ‘초인가족’이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 ‘초인가족’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날 첫 방송에서 ‘초인가족’은 우리네 이야기 그 자체였다. 존재감이 사라지는 아버지, 생활력 강한 엄마의 SNS 중독, 노력해도 중간만 하는 중학생 딸 등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 치의 과장 없이 그대로 표현했다.
 
최근 타임 슬랩, 사극, 추리극 등 다채로운 드라마 장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초인가족’은 안방극장에서 편히 시청하며 위로 받을 수 시트콤으로 월요일 안방극장을 물들 예정이다.
 
1회 방송에서는 나천일로 분한 박혁권의 뻔뻔한 연기와 더불어 소현옹주 박선영과의 부부케미는 ‘초인가족’의 최고 공감코드로 꼽히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셰익스피어’라고 답하며 19금 코드로 급반전 시키고, ‘시크릿 가든’의 윗몸일으키 장면을 패러디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직장인의 애환, 학교에서 막막한 세상 살이를 깨닫게 된 중학생 나익희의 현실은 우리네 씁쓸한 현실을 그대로 내비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사고 있다. 웃음과 위로 사이에 놓인 ‘초인가족’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을 책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