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을 개편했다.
하도급 지킴이는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원·하수급자가 하도급 계약 체결 및 대금 지급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발주 기관이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불공정 하도급 문화 개선과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3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조달청은 이번 개편으로 하도급 계약 및 대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오프라인에서 하도급 계약 체결·통보·검토 등 계약 절차를 이미 수행한 경우에도 시스템을 통해 계약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으나 개편된 시스템은 계약 정보만 입력만하면 하도급 계약 절차를 생략하도록 간소화했다.
대금 청구 절차도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축소했다. 기존에는 노무비와 자재, 장비 대금을 기성금이나 준공금과는 별개로 각각 청구해야 했으나, 개편된 시스템에서는 한 건으로 통합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기존에는 발주 기관이 동일하더라도 계약별로 계좌를 만들어야 했으나, 개편된 시스템은 발주기관이 동일한 경우 계약에 관계없이 중복으로 약정 계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곽희섭 정보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