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 구매 트렌드 변화··10명 중 3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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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이 1년을 맞아 갤럭시S7, 아이폰7, G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자 10명 중 3명이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 다동 SK텔레콤 매장에서 서비스 매니저가 보상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이 새로운 구매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폰 구입 고객 10명 가운데 3명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은 고객이 12개월 또는 18개월 동안 스마트폰 할부원금 50%를 지불하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방식이다. 과거 지원금에만 의존해 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행태에 일대 혁신이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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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클럽을 비롯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한 국내 소비자는 10명 중 3명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아이폰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자의 약 30%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상반기부터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할부금 50%를 면제받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처음 선보였다. 이후 이동통신 3사도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은 제조사, 이통사, 고객 모두에게 장점이 분명하다. 제조사는 프리미엄 주력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충성도 높은 고객 유치에 용이하다. 1년 사용 이후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년 2개월 수준이다.

이통사도 24개월 약정 만료 이전에 기기 변경을 유도할 수 있다. 가입자 `잠금(록인)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가능하다. 고객은 주력 스마트폰을 조기에 습득할 수 있다. 할부금은 기존 스마트폰 반납으로 충당하고 스마트폰 처리도 수월하다.

제조사, 이통사, 고객의 기대 효과를 방증하듯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 출시 이후 80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약 40%이던 80만원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은 12월 약 60%로 20%포인트(P) 늘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은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벌어진 지원금 과열 경쟁도 완화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통사 관계자는 “과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는 지원금 과열 경쟁 현상이 빈번했지만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 유치가 가능한 만큼 필요성이 상당 부분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LG전자 G6 출시를 계기로 업그레이드된 보상 프로그램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통사가 월정액을 낮추고 사후관리(AS) 비용 지원 등 추가 혜택을 포함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관련 보상 프로그램 출시가 유력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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