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보이스(대표 정희석)가 중국 신생 가전업체 윈미(viomi)에 음성인식 모듈을 공급한다. 2014년 설립한 윈미는 중국 샤오미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은 `샤오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참여 업체다.
정희석 대표는 12일 “중국어 음성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커스터마이징 개발을 다음 달까지 마치고 2분기에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의 여러 대형 가전업체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윈미에 공급할 음성인식 모듈 예상 수량은 50만개다.
파워보이스는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Midea)에 전자레인지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면서 중국어 음성 인식 경험을 쌓았다. LG전자 에어컨에 음성 인식 모듈을 공급했다. 삼성전자 에어컨, 르노삼성자동차 SM시리즈 등에는 음성 인식 SW를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 32억원의 세 배인 9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세웠다. 매출 비중 10%인 화자 인증(음성 인증) 사업이 올해 매출 비중 4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파워보이스는 다음 달 서비스 예정인 BC카드 음성 인증 모바일 결제에 화자 인증 SW를 공급했다.
정 대표는 “올해 금융권 모바일 결제에서 음성 인증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화자 인증은 지속 인증과 명령어 수행이 가능하며, 생체 정보 도난 때도 재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2014년 6억7000만달러(약 7700억원)이던 세계 음성 인증 시장은 2019년 18억4000만달러(2조1000억원)로 커진다. 연평균 성장률은 22%다.
파워보이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3일 개막하는 보안전시회 `RSA 콘퍼런스2017`에 부스를 연다. 이달 말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