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친환경차 부품 선도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택했다. 중국 거대 시장을 함께 공략할 발판을 중국기업과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광주는 지난해 4월 조이롱자동차와 투자협약을 맺고 연산 10만대 규모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조이롱자동차는 광주에 한국법인을 세우고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도 꾸준히 접촉하며 투자 유치를 타진하고 있다.
광주의 중국시장 연대협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국제 자동차포럼을 개최하고 친환경차 부품산업 제고를 위해 중국 전문가 및 북경차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같은 광주의 클러스터 유치 활동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를 비롯해 산업계 전문가·기업 대표 100인으로 구성된 정책포럼에 윤 시장이 한국 대표로 초청 받아 참석했다.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윤 시장은 한국 전기차 산업 현황과 광주의 비전을 소개하고 BYD 등 중국 유력 친환경차 그룹과 관계를 쌓고 있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생산·제작 기술과 한국의 배터리 등 고부가치 기술이 합쳐진다면 해외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면서 “광주 친환경차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미래 친환경차 산업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