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결정 지연...모르쇠 일관 과거 재조명 “최순실과 사이 완전 틀어져”

정유라 송환 결정 지연...모르쇠 일관 과거 재조명 “최순실과 사이 완전 틀어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유라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덴마크 검찰은 27일(현지 시각) 한국 특검이 요청한 정유라 씨 송환 문제와 관련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던 정유라 씨 송환 결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유라 씨는 지난 1일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후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바 있다. 당시 정유라 씨는 "저는 회사 일 같은 건 아예 모른다. 따로 일하시는 분이 계시고 저는 아예 내용은 모른 채 사인만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아버지(정윤회)가 일하실 때"라며 "그 당시(세월호 참사)에 대해 (최순실 씨에게)전해들을 수가 없는 게 그때 임신 중이어서 어머니랑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서 아예 연락을 안 할 때였다"고 했다.

정유라 씨는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최순실)는 강남구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그 이후라도 전해들은 것이 없냐고 질문하자 "없다"고 답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