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성적표’ 32.8%...반기문 절반 못 미친 15.4%

문재인 ‘대선 성적표’ 32.8%...반기문 절반 못 미친 15.4%

설연휴 첫날 대선 레이스 성적표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설 연휴를 맞아 발표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32.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7, 28일 조사 때보다 7.6%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반면 반기문 전 총장은 15.4%로 떨어졌다. 지난 조사 때보다 6.7%포인트에 해당하는 지지율을 잃으며 문 전 대표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는 46.1%를 획득하며 선두를 지켰다. 반기문 전 총장은 23.9%, 안철수 전 대표는 14.5%였다.

문재인, 반기문 양자 대결에서 역시 문재인 전 대표는 53.2%, 반기문 전 총장 30.7%로 20%p 이상 격차가 났다.

한편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문재인과 반기문에 이어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9.5%의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1%포인트 오른 7.9%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4%, 유승민 의원이 2.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MBN과 매일경제의 의뢰로 23~2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