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코리아, 자체 SW 역량 강화 `한국형 SW 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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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코리아가 `한국형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변신한다. 임직원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SW 교육센터를 운영, SW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일반 개발자까지 포괄하는 시스코 SW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시스코코리아는 `시스코 프로그램어빌리티 유니버시티(CPU)` 가동을 시작했다. CPU는 데이터센터, 협업 솔루션, 보안 SW 개발 능력과 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센터다.

성일용 시스코코리아 부사장(CTO)은 “시스템 엔지니어와 개발자 등 시스코코리아 임직원과 파트너 기술지원, 서비스 마케팅 인력 등이 대상”이라며 “시스코 본사와 관계없이 시스코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코리아의 SW 전략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 통신 장비만으로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결과다. 신규 서비스와 솔루션 자체 개발 필요성을 절감했다.

성 부사장은 “SW 역량을 키우지 못하면 시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거나 제공할 수 없게 된다”면서 “CPU가 SW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PU에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주요 기술 연동 테스트는 물론, 개발자와 파트너가 신규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스코 솔루션에 추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스코코리아는 1월 기준 전체 임직원 가운데 10%가량 SW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시스코코리아 전체 인력이 3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약 30명 이상 SW 전문가를 양성, 채용한 셈이다.

시스코코리아는 올해 SW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SW 역량을 갖춘 파트너도 모집할 계획이다.

외부 개발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만든다. 시스코는 데브넷 등 개발자 커뮤니티와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해커톤과 개발자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시스코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SW와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도 지원한다.

시스코 클라우드 등 플랫폼에 올려 글로벌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성 부사장은 “국내 개발자가 만든 SW와 서비스는 실제 시스코 솔루션으로 구현해도 괜찮을 정도로 역량을 갖췄다”면서 “다양한 전문가가 시스코 SW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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