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회사 머크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S)과 일본 오노에 특허실시료 6억2500만달러(약 7300억원)를 지불하고 특허소송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BMS와 오노는 머크의 키트루다 항암제가 자신들이 보유한 항PD-1 항체 `옵디보` 특허(US8728474 등)을 침해했다며 지난 2014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PBR 등 외신에 따르면 머크는 BMS·오노와 특허사용계약을 체결하고, 특허소송 일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머크는 특허료 6억2500만달러를 지불하는 것 외에, 키트루다 항암제에서 비롯되는 2017~2023년 매출액 6.5% 및 2024~2026년 매출액 2.5%를 실시료로 지불해야 한다. BMS와 오노는 머크에서 받은 실시료를 3대 1 비율로 분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스 프레이저 머크 대표는 “이번 합의로 우리는 전 세계 암 치료 토대가 되는 키트루다 항암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대표는 “이번 합의는 우리가 개발한 과학적 성과 및 PD-1 항체에 관한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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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