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마일리 사이러스·스칼렛 요한슨·나탈리 포트만 참석

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이 열린 가운데, 유명 스타들도 참석했다.

21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미국 시민들의 행진이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 시위에는 나탈리 포트만, 마일리 사이러스 등 유명 스타들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이 스타라면 여성의 성기를 움켜쥘 수 있다(Grab them by the pussy)”고 말한 것을 풍자하기 위해, 여성의 성기와 발음이 같은 고양이(pussy) 귀 모양의 분홍색 털모자를 쓰고 행진에 참가했다.

이날 시위에는 유명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복수의 매체들은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가수 케이티 페리·엘리샤 키스·마일리 사이러스, 배우 줄리앤 무어·스칼렛 요한슨·나탈리 포트만 등이 시위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 워싱턴DC에서만 최소 50만명, 미국 전역에서는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과 보스턴 글로브 등 지역지는 현지에서 열린 행진에 각각 15만 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