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부터 소니·파나소닉까지...판 커진 TV주변기기

초고화질(UHD) TV 성장과 함께 더 나은 화질과 음질을 원하는 소비자 증가로 TV 주변기기 시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집안의 작은 영화관인 `홈 시네마`를 만들기 원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TV제조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사운드바, 4K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CES2017에서 처음 공개한 4K 블루레이 플레이어 `UP970`을 이르면 4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돌비비전, HDR10 등 다양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규격을 지원해 TV와 함께 최적의 HDR 영상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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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새로운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공개했다. 올해는 홈 시네마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 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화질본연 기능에 편의기능도 대거 추가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M9500`은 콘텐츠 재생 시 화면포맷과 사운드 포맷을 자동으로 매칭해 별도 설정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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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제조업체뿐 아니라 소니, 파나소닉도 4K 블루레이 플레이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국내시장은 4K 블루레이 콘텐츠 부족, 시장규모 등 시장성을 고려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모두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신제품은 현재 국내 출시계획은 없으나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바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규모도 약 2조원으로 야마하, 보스 등 음향전문 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 설팅에 따르면 사운드 바를 포함한 홈오디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60만대에서 2018년 1억29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MS750`은 사운드와 TV 매칭 방식을 개선해 `홈 시네마` 환경 만들기에 최적화했다. 특히 본체에 우퍼를 내장해 향상된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으며 서브우퍼가 없어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사운드바와 TV 전원을 동시에 켤 수 있는 특수 케이블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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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을 내걸고 사운드바 3종을 공개했다. 사운드바 `SJ9`은 5.1.2 채널 500와트 출력을 갖췄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일반 콘텐츠 뿐 아니라 돌비 애트모스전용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입체감 있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재생 시에만 돌출모양으로 바뀌는 등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업계는 저가 경쟁으로 내리막을 걸었던 홈씨어터와 달리 UHD TV시대와 함께 `홈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스트리밍 업체를 중심으로 4K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초고화질, 초고음질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꾸준하게 있다”면서 “올해는 4K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TV주변기기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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