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모아나’에 한국인 스태프가 대거 참여한 소식이 알려져 디즈니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관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 영웅인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베이비 모아나, 모아나의 어머니 시나, 탈라 할머니, 그리고 모아나와 마우이의 다양한 표정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20년간 활동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김상진 디자이너는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부터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을 탄생시킨 바 있다. 최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모아나&마우이 드로잉 영상을 공개해 관객들에게 ‘모아나’를 그리는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김상진 디자이너 외에도 많은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했다. 해안선의 파도 효과에는 ‘빅 히어로’에 참여했던 김승혁 애니메이터, 전체적인 스케줄에는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 등에 참여했던 최용재 애니메이터,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표정, 세밀한 디테일에는 이현민 애니메이터 등이 참여했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에도 참여했다. 조선미 스토리 아티스트는 ‘모아나’의 신 스틸러 바보 수탉 헤이헤이의 캐릭터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본래 ‘모아나’의 현명한 조력자로 설정되었던 헤이헤이는 조선미 스토리 아티스트에 의해 동네 바보 캐릭터로서 코믹함부터 귀여운 모습까지 갖추며 신 스틸러로 재탄생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