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일상]겨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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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스마트폰만 보며 걷다가 날이 어둑어둑해진 것 같아 고개를 들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하늘은 깊고 조용했습니다. 문득 최근에 하늘을 본 게 언제였나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겨울나무와 하늘을 매일 지나치면서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왜 날마다 손바닥만 한 화면만 보며 고개를 숙이고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날 겨울 하늘에 취해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에 모든 관심을 뺏겼습니다. 스마트폰은 주변을 살펴보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까지 가져갑니다. 이제 주변의 풍경, 이웃에 대한 관심을 모두 흘려보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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