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사임당’] 박은령 작가 "타임슬립? '인터스텔라' 뫼비우스띠처럼 시공간이 뒤틀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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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박은령 작가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한 이유를 밝혔다.

박은령 작가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윤상호 PD-박은령 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방송한 작품이 타임슬립이 많았다. 시놉시스가 나온 것이 2014년 7월이었다. 지난 5월에 촬영이 모두 끝났다. 방영이 늦은 바람에 서운한 감도 있다. 완전히 타임슬립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작품 구상한 모티프 중 하나가 18세기 풍양 조씨 한 여인이 쓴 ‘자기록’이라는 비망록이다. 결혼한 지 6년 만에 병을 얻은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작가가 글을 절절히 잘 쓰더라. 나도 작가로서 이 사람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놉시스 구상할 때 영화 ‘인터스텔라’ 재밌게 봤는데, 뫼비우스 띠처럼 찾고 싶었던 아버지가 책장 뒤에 있었다. 현재의 인물과 과거의 신사임당이 뫼비우스처럼 같은 곳에 있는데 뒤틀린 것으로 상상했다. 간곡한 이야기를 후대의 사람이라도 들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서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 이영애, 손승헌, 오윤아, 양세종, 박혜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