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그룹 엑소가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에서 대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민의 손으로 뽑은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부터 10년가량 오랫동안 꾸준히 지지를 받는 인피니트, 샤이니 등 아이돌 그룹들이 자리를 빛냈다.
14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음반 부문)가 진행됐다. 사회는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가 맡았다.
이날 신인상은 NCT127와 아이오아이가 차지했다. 시상자로는 배우 공명이 나서 친동생(NCT127 도영)에게 직접 상을 전달했다. 아이오아이는 “1년 동안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이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다시 신인이 된 우리에게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 보이란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이라 알겠다”며 아이오아이로서는 마지막으로 받는 트로피에 의미를 더했다.
인기상은 샤이니가 수상했다. 샤이니를 대표해서 참석한 민호는 “혼자 참석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된다. 인기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쎄씨 아시아 아이콘상(남ㆍ여)은 엑소와 레드벨벳이 차지했다.
제작자상은 방탄소년단을 프로듀싱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차지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수들이 방시혁 프로듀서의 노래를 메들리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빅스 켄과 갓세븐 영재는 ‘죽어도 못 보내’(원곡 2AM), 아이오아이는 ‘난 사랑에 빠졌죠’(원곡 박지윤), 방탄소년단은 ‘심장이 없어’(원곡 에이트)를 선곡했다.
‘레전드 스페셜 스테이지’로는 골든디스크에 3년 만에 돌아온 비가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레이니즘(Rainism)’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본상은 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태민(샤이니),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샤이니, 엑소 등 총 9팀이 수상했다.
가장 먼저 본상을 수상한 세븐틴과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각각 신인상과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한 데 이어 1년 만에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의미를 더했다. 세븐틴은 멤버 별로 나눠 ‘엄지척’ ‘아낀다’ ‘만세’ ‘예쁘다’를 편곡해 불렀거, 몬스타엑스는 ‘파이터(Fighter)’ ‘걸어’ 등 남성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갓세븐은 ‘플라이(Fly)’ ‘하드캐리’를, 방탄소년단은 ‘호르몬전쟁’ ‘쩔어’ ‘아이 니드 유(I need you)’ ‘피 땀 눈물’ ‘불 타오르네’, 빅스는 ‘사슬’ ‘판타지(Fantasy)’ 무대를 선보였다.
인피니트는 “응원해주시기 힘들었을텐데 응원 감사하다. 2017년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인스피릿에게 좋은 일 만들겠다”고 말했고, 샤이니 대표로 참석한 최민호는 “10년 동안 달려왔는데, 같이 지지해준 샤이니월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샤이니의 태민(대리수상 최민호)은 그룹이 아닌 솔로로 본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본상을 수상한 엑소는 “골든디스크 상이 가장 무게가 무거운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고, 이어 엑소의 세훈은 중국어로 수상소감을 전해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엑소는 찬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춘 ‘포 라이프(For Life)’ ‘몬스터(Monster)’를 열창했다.
대망의 대상은 엑소가 차지한 후 “4년 연속으로 상을 받는데, 4년 연속 받는 팀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한다. 2017년 저희가 벌써 준비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오늘 내 생일인데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앞으로 멋진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디오는 “더 단단해지겠다. 오래오래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음원 부문에서는 대상은 트와이스, 신인상으로는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가 차지했고, 본상은 여자친구, 이하이, 어반자카파, 마마무, 트와이스, 수지&백현, 지코, 태연, 임창정이 차지한 바 있다. 음반 부문은 음원 부문에서 걸그룹과 솔로 가수가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과 달리 팬덤이 강한 남자 아이돌그룹에 집중되었다.
이번 시상식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음반판매량(70%), 집행위원회 심사점수(20%), 인기투표(10%)를 더해 대상을 가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이하 수상자
▲ 대상=엑소
▲ 본상=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태민(샤이니),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샤이니, 엑소
▲ 인기상=샤이니
▲ 신인상=NCT127와 아이오아이
▲ 쎄씨 아시안 아이콘상=엑소, 레드벨벳
▲ 제작사상=방시혁
▲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상=방탄소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