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1.25% 7개월째 유지...한은 총재 “내수 둔화돼도 수출 개선될 듯”

한국은행은 13일 새해 처음으로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1.25%를 7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8%로 0.1%포인트 낮췄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의 횟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금리 조정이 우리 경제,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가 둔화되겠지만 수출이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주열 총재는 “현재 3700억 달러 수준인 외환보유액은 국제적으로 봤을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